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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선 ‘돼지’도 사형당했다? (상식을 뒤엎는 이상하고 웃긴 옛날 법률 이야기)

by subinlll 2025. 6. 19.

👋 오늘은요...

중세 유럽에서는 동물도 재판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 기준으로는 너무 황당하게 들리지만,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오늘은 상식을 깨뜨리는 기묘하고 웃긴 과거 법률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동물이 법정에 선 중세 유럽

중세 유럽에서는 실제로 돼지, 개, 말, 소, 쥐 같은 동물들이 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전설이나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식 법정 기록이 남아있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386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벌어진 돼지 사형 사건이 있습니다.
한 마을에서 아기가 돼지에게 물려 사망하자, 그 돼지를 공식 법정에 세워 사형을 선고한 것입니다.
당시 판결문에는 심지어 “죄질이 나쁘다”는 표현까지 포함되어 있었죠.

“그녀는 아이의 얼굴과 팔을 물어뜯었으며, 이는 극히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단순히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공공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엄중한 조치로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은 동물도 일종의 이성을 갖춘 존재로 보고, 죄를 지었으면 인간처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  쥐에게 ‘출두 명령서’를 보낸 재판

1500년대 스위스에서는 곡식을 훼손한 쥐 떼를 대상으로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원은 쥐들에게 출두 명령서(소환장)를 보냈고, 쥐들이 나타나지 않자 불출석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쥐 측을 변호하는 변호사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쥐들은 특정한 거주지가 없고, 이동 경로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출석이 어렵습니다.”

이처럼 중세 법률은 오늘날 기준으로는 황당하게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교회법과 세속법이 혼재된 독특한 체계 속에서 매우 진지하게 적용되었습니다.

 

3. 마녀사냥보다 더 이상한 재판 사례들

이상한 재판은 동물에만 해당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앵무새는 말을 흉내 낸다는 이유로 악마의 사자로 지목되어 화형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도마뱀이나 개가 악령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격리되거나 마을에서 추방당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인의 눈에는 극단적인 공포심과 미신이 만든 연극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사회 질서와 신앙을 지키기 위한 매우 엄숙한 절차로 인식되었습니다.

 

4. 왜 이런 법이 가능했을까요?

이런 황당한 재판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신 중심의 세계관
    • 중세 사회는 종교가 중심이었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가 신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고 여겨졌습니다.
    • 따라서 죄를 저지른 동물도 ‘영적인 심판’을 받아야 했던 것이죠.
  2. 공공 질서의 상징적 유지
    • 범죄에 대한 처벌은 단지 그 행위에 대한 응징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에 “법은 엄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인 수단이었습니다.
    • 재판과 처형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진 이유도 이 때문이죠.

 

마무리하며

"동물을 법정에 세웠다"는 이야기가 믿기 어려우셨다면, 중세 유럽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시대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모든 과정이 진지하고 당연한 일로 여겨졌고, 지금의 합리적인 법 체계도 이러한 비이성의 시대를 거쳐 형성된 것입니다.

이처럼 흥미롭고 황당한 역사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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